이준석 "누구도 탈당 말라"..이순신 '정중여산' 인용해 첫 입장

정은주 2022. 10. 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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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勿令妄動 靜重如山(물령망동 정중여산)"이라고 썼다.

이 전 대표가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라고 밝힌 것을 두고는 '신당 창당설'에 선을 그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7월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데 이어 이날 징계가 추가되면서, 이 전 대표가 탈당 뒤 2024년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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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력투쟁]추가 징계 후 첫 SNS 메시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9월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勿令妄動 靜重如山(물령망동 정중여산)”이라고 썼다. ‘물령망동 정중여산’은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순신 장군이 1592년 임진왜란 중 처음으로 출전한 옥포해전을 앞두고 장병들에게 당부한 말로 알려져 있다. 이 전 대표가 자신을 임진왜란의 첫 해전에 임하는 이순신 장군에 빗댄 셈이다. 전날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 직후에는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 전 대표가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라고 밝힌 것을 두고는 ‘신당 창당설’에 선을 그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7월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데 이어 이날 징계가 추가되면서, 이 전 대표가 탈당 뒤 2024년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흘러나왔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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