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팀 캐롯, 가입비 안 냈다..KBL, 다음주 긴급이사회

김은진 기자 2022. 10. 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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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고양 캐롯 점퍼스 대표이사가 지난 8월25일 창단식에서 출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신생 구단 고양 캐롯이 KBL 가입비를 약속한 날짜에 내지 못했다.

캐롯은 7일까지 KBL에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 15억원 중 5억원을 먼저 납부하기로 했으나 기한을 지키지 못하고 납부 기한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캐롯은 자산운용사인 데이원자산운용이 2021~2022시즌을 마치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재창단 한 구단이다. 데이원자산운용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둔 회사로 그 자회사인 데이원스포츠가 구단 운영을 맡았다. 그리고 프로농구 최초 네이밍스폰서를 도입했고 캐롯손해보험을 스폰서로 맞이했다.

구단은 특별회비를 2회로 나눠 5억원을 먼저 내고, 추후 10억원을 납부하기로 했다. 그러나 1차분부터 납기일을 맞추지 못했다.

KBL은 2022~2023 정규리그를 15일 개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KBL 가입 과정에서 구단 운영의 안정성에 대해 의문이 있었으나 소명 자료를 받고 가입 절차를 완료시킨 KBL은 개막 일주일을 남기고 가입비 문제가 불거지며 근심을 안게 됐다. 주말이 지난 뒤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관련 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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