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선 기업인들.."죄송하다"·"시정하겠다"

최덕재 2022. 10. 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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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기업인들이 증인으로 대거 출석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질타를 쏟아냈고, 기업인들은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색 정장 차림에 다소 굳은 표정을 지은 채 증인으로 국정감사장에 들어선 기업인들에게 여야 의원들의 날 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치킨 프랜차이즈가 튀김기름을 너무 비싸게 판매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필수 품목에 해당하는지 여부, 또 필수품의 가격 전반적으로 점검하실 생각 없습니까?

<임금옥 / bhc 대표> "돌아가서 고민을 좀 하겠습니다."

명품 판매 플랫폼 발란이 한 유튜브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17% 할인 쿠폰 행사를 진행한다고 해놓고, 직후 상품 가격을 올린 것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꼼수 할인이라고 해서 논란이 되자 쿠폰 배포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라고 해명했죠?"

<최형록 / 발란 대표>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거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해 동의의결로 제재를 피한 '포털공룡' 카카오에는 이를 악용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동의의결은 공정위 조사를 받는 기업이 스스로 시정방안을 제출해 공정위의 승인을 받으면 제재 없이 사건을 신속 종결하는 제도입니다.

<최승재 / 국민의힘 의원> "(동의의결을 통해서) 면죄부를 얻어서 거꾸로 골목상권에 대한 침탈구조가 강화됐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홍은택 / 카카오 대표> "(동의의결) 취지에 부합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기업인들이 고개를 숙이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게임을 할 때 과도한 발열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에 설치됐다 논란을 빚은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지적하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업데이트 후 많은 불만이 해소됐다"고 반박하는 등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국정감사 #공정위 #기업인 #카카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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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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