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 축산단지 생태복원 '청사진'..'영국 에덴 프로젝트' 접목

안승길 2022. 10. 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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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왕궁 축산단지는 앞으로 생태 복원이 추진되는데요.

익산시는 세계적으로 생태복원의 성공사례로 알려진 영국의 에덴 프로젝트를 접목해 친환경 교육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어서,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산 왕국축산단지 전체 면적은 약 백79만 제곱미터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 12년 동안 매입한 축사 면적은 절반이 넘는 95만 제곱미터.

나머지 84만 제곱미터는 대부분 개인 주택과 농경지여서 지금으로선 생태복원 사업 대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습니다.

익산시는 생태복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인 땅 상당 부분을 사들일 방침입니다.

[진성재/익산시 환경정책과 주무관 : "익산시하고 환경부가 축사를 매입했으니깐요. 그 나머지 사유지에 대한 부분이나 이런 부분을 조사하고…."]

사유지 매입이 끝나면 이곳에 세계적으로 생태복원 성공사례로 꼽히는 영국의 에덴 프로젝트 도입을 추진합니다.

에덴 프로젝트는 지난 2천6년 마무리된 영국 콘월지역 폐광지역에 조성한 친환경 실내 정원입니다.

5천여 종이 넘는 다양한 식물이 서식해 해마다 백50만 명이 찾는 생태관광지로 탈바꿈한 겁니다.

익산시는 왕궁축산단지을 이 같은 친환경 교육 공간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정헌율/익산시장 : "(에덴 프로젝트팀이) 연내 업무협약을 맺자, 그 사람들이 한국으로 오든지, 우리가 다시 영국으로 가든지 해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 공식적으로 출발하고…."]

문제는 비용입니다.

규모가 15만 제곱미터에 불과한 에덴 프로젝트 사업비는 2천5백40억 원.

왕궁축산단지는 이보다 규모가 10배 이상 넓어서 천문학적인 조성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이미 축사 매입 비용으로 2천억 원을 들인 정부를 설득해 추가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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