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맨유의 '1,100억'도 실패?.."교체 이유는 못했으니까!"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의 제이든 산초(22)가 좀처럼 살아나질 않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GSP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AC 오모니아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EUL)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경기 주도권은 맨유가 가져갔다. 맨유는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주도했고 오모니아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전반 33분 타이럴 말라시아의 치명적인 실수로 역습을 허용했고 카림 안사리파르드에게 실점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진했던 재이든 산초와 말라시아를 빼고 마커스 래시포드, 루크 쇼를 투입했다. 교체 카드는 대성공이었다. 래시포드는 후반 7분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38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맨유는 2019년부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산초 영입을 추진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영입 직전까지 갔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맨유는 산초를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 시즌 8,400만 유로(약 1,100억원)의 거금을 투자해 영입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산초의 모습을 영입 실패에 가깝다. 산초는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 나서 3골에 그쳤고 올 시즌도 2골밖에 터트리지 못했다. 오모니아전에서 산초의 영향력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래시포드, 안토니 마샬 등의 선수들과는 분명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오모니아전 후 “골을 못 넣어서가 아닌 내가 원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산초를 교체했다. 수비라인 뒷공간을 공략하는 폭넓은 모습을 볼 수 없었고 래시포드 투입을 통해 변화를 줬다”라고 산초에게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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