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울경 메가시티' 메시지 없어
[KBS 창원] [앵커]
제2의 국무회의라고 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오늘 울산에서 열려 메가시티와 관련해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었지만 특별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균형발전을 위한 초광역협력을 두고 정부 입장은 여전히 모호하기만 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17개 시·도지사가 자리한 중앙지방협력회의.
현 정부의 첫 회의가 울산에서 열렸습니다.
부울경특별연합 무산 분위기 속에 메가시티를 국정과제로 채택한 대통령 발언에 관심이 쏠렸지만 초광역협력에 관한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새롭게 출범할 지방시대위원회를 통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초광역협력을 위해 특별연합 체제가 필요한 것인지, 특별연합을 생략한 행정통합 추진에 힘을 실을 것인지 정부 입장은 여전히 모호합니다.
앞서 부·울·경의 시민단체들이 이 문제를 정부가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지양/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 "대통령 공약 사항을 3개 시·도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방관한 정부의 책임 회피를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부울경특별연합 중단에 대한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민홍철/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 놓고 나서 하나의 단일 모체, 행정적인 통합이 이뤄져야지 선후가 바뀔 수가 있나요?"]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그 내용 자체도 지금 서로 이견 보이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제가 먼저 제 견해 밝히고 관여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14일로 예정된 경상남도 국정감사에서도 부울경특별연합 탈퇴는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은 경남·울산의 특별연합 탈퇴 선언 뒤 처음으로 부울경 협력을 위한 3자 회동을 오는 12일 갖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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