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전북은 늘어"..쌀값 오름세 전환
[KBS 전주] [앵커]
통계청은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지만, 전북과 경북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가 쌀 45만 톤 시장격리 방침을 밝힌 뒤 산지 쌀값은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금빛 들녘에서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병충해도, 태풍 피해도 별로 없어 작황은 평년 수준입니다.
[나을균/농민 : "오늘 지금 첫 수확 했는데, 아마 작년 수준이나 될 것 같은데, 더 조금 나을려나... 그 정도나 될 것 같아요."]
통계청이 조사했더니, 올해 우리나라 쌀 예상 생산량은 3백80만 4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2 퍼센트 줄어들 전망입니다.
지난해 늘어났던 벼 재배 면적은 올해 다시 감소했고, 천 제곱미터당 생산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북은 올해 쌀 생산량이 4.2 퍼센트 늘어날 전망입니다.
기상 여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좋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9개 도 가운데 양이 미미한 제주를 제외하면 전북과 경북, 두 곳만 쌀 예상 생산량이 늘었습니다.
정부가 오는 20일부터 쌀 45만 톤을 시장 격리하겠다고 밝힌 뒤에, 폭락하던 산지 쌀값은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 발표 이후 이달 초순 첫 쌀값 조사에서 16.7퍼센트나 올랐습니다.
정확한 쌀 생산량은 다음 달 15일에 발표할 예정인데, 쌀 시장격리에 쌀 예상 생산량 감소가 겹쳐 산지 쌀값은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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