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에 50만원..한강 불꽃축제 잘 보이는 발코니 빌려드려요"

오경묵 기자 2022. 10. 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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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울세계불꽃축제 당시 모습. /한화

3년 만에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 ‘전망이 좋은’ 아파트를 빌려준다는 글이 올라왔다.

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이촌2동 집 통으로 대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사 후라 아예 비워져있고, 청소 다 한 상태라 깨끗하다”며 “의자나 쿠션, 돗자리 가져오셔서 보셔도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식 사오셔서 편하게 드셔도 되는데 쓰레기는 치우고 가달라”고 했다. 이 작성자가 제시한 가격은 4시간에 60만원이다.

/당근마켓

심지어 아파트 발코니만 빌려준다는 글도 올라왔다. 서울 이촌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최고의 뷰를 공유하기 위해 발코니를 오후 5~9시에 대여해드린다”며 “사진·영상 촬영에 취미가 있으신 분이나 최고의 자리에서 불꽃축제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연락 달라”고 했다. 그가 책정한 가격은 4시간에 50만원이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8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되는데,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들의 ‘명당’ 찾기 경쟁도 치열하다. 관람석 티켓은 20만원에 중고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한 호텔 숙박권을 80만원에 양도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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