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까지 고려".. 전기료 인상에 양식업계 시름

제주방송 김태인 2022. 10. 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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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이달 초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을 일괄적으로 7.4원 더 올렸습니다.

김태인 기자"전기 요금이 인상되면서 전체 생산비의 30% 정도를 전기료로 사용하고 있는 양식업계의 고충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윤수/(사)한국광어양식연합회 회장"형평성에 맞지 않는 전기 요금 인상으로 인해 양식산업을 말살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이에 격분하고 우리 양식업계와 함께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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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력이 이달 초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을 일괄적으로 7.4원 더 올렸습니다.

전기 소비량이 많은 양식업계에서 농사용 전기는 지난 1월보다 30% 가까이 오른 셈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광어 양식장입니다.

1만 제곱미터 규모의 양식장에서 광어 백여 톤을 양식하고 있습니다.

양식장 특성상 24시간 전력을 가동해야 합니다.

사료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산소 발생기와 냉동창고를 가동하는 것까지 전기 사용은 필수입니다.

김태인 기자
"전기 요금이 인상되면서 전체 생산비의 30% 정도를 전기료로 사용하고 있는 양식업계의 고충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 달 전기 요금만 3천만 원, 1년에 3억 6천만 원씩 나갑니다.

전기세가 또 오르면서 앞으로 한 달에 400만 원씩 더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승호/광어양식업 종사자
"인건비도 최대 시급 오르면서 다 올랐고요. 전기세까지 오르면 "죽어라, 죽어라" 하는 거죠. 견디기 힘든 지경까지 왔습니다 지금."

지난 1월 기준 1킬로와트당 농사용 최저치는 39.8원, 이달부터 적용되는 요금 중 최고치는 49.9원입니다.

결국 많게는 10원 정도 인상된 건데, 인상률은 26%에 달합니다.

양식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전기 요금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주장합니다.

도내 광어양식장 340곳 중 30%는 적자 상태인데 이번 인상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고 호소합니다.

이윤수/(사)한국광어양식연합회 회장
"형평성에 맞지 않는 전기 요금 인상으로 인해 양식산업을 말살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이에 격분하고 우리 양식업계와 함께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겁니다."

양식업계는 일괄적으로 전기 요금을 인상하는 게 아닌, 업종별 상황과 비율에 따라 인상 폭을 다시 결정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JIBS 김태인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태인(sovivid9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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