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해상 기동훈련.."北 성동격서식 도발에 대비해야"
[앵커]
동해에서는 어제(6일) 한.미.일, 오늘(7일)은 한 미 두 나라의 연합 훈련이 이어졌습니다.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성동격서식 도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가운데 두고 한미 함정들이 나란히 항진합니다.
지난주 동해에서 나흘 동안 진행된 한미 연합 해상 기동훈련.
같은 훈련이 1주일 만에 이틀 일정으로 다시 시작됐습니다.
우리 해군에서는 구축함 문무대왕함 등 2척, 미국 해군에서는 항공모함 등 4척이 참가했습니다.
양국 해군은 전술기동과 정보 교환, 헬기 이착함 훈련 등을 실전처럼 진행했습니다.
제주 동남방까지 레이건함을 호위하는 훈련도 실시합니다.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 고조되는 북한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승겸/어제 : "확고한 군사대비태세와 능력을 완비하여 승리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한결 같은 각오와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소집해, 북한이 성동격서식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쪽에서 도발하는 척만 하고 실제로는 방어가 허술해진 반대 쪽에서 도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각종 미사일 발사에 더해 서해 NLL과 군사분계선 일대 등에서의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종섭 장관은 "핵과 미사일 개발은 북한에 더욱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뿐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은 전화 협의를 갖고,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는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핵미사일 자금을 조달하려는 시도를 차단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서수민
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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