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넉 달 만에 적자.."올해 전체로는 흑자"

정재우 2022. 10. 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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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7일) 9시 뉴스는 다소 걱정되는 우리 나라살림부터 짚어봅니다.

국제거래에서 생긴 이익과 손해를 따져보는 경상수지가 넉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여러가지 영향을 받았고, 특히 원자재 수입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가 주춤하면서 해외여행 소비가 늘어난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첫 소식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선 출국장이 일본으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빕니다.

다음 주 무비자 입국까지 허용되면 일본 관광객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최원재/전남 여수 : "가족이랑 여행을 안 간지 너무 오래되서, 일본 이제 여행 풀린다고 해서 가려고 합니다. 비자 있더라도 사람들 더 몰리기 전에 빨리 갔다 오고 싶어서…."]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와 휴가철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8월 여행수지는 10억 달러 가까운 적자를 보였고, 이는 서비스 수지 악화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로 에너지 수입 비용이 크게 늘면서 물품의 수출입 실적을 보여주는 상품수지 역시 44억 달러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8월 경상수지는 30억 5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4월 적자 이후 넉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겁니다.

[김영환/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수출 증가세가 둔화 되고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늘면서 상품수지 적자 폭이 확대된 가운데, 일회성 요인으로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여행수지도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문제는 8월 경상수지 적자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겁니다.

통상 경상수지는 우리 기업의 배당이 몰려 있어 해외로 달러가 빠져나가는 4월에 악화 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9월엔 무역수지 적자가 크게 줄어든 만큼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8월까지의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25억 2천만 달러인데, 이는 지난해보다 60% 이상 줄어든 수치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서수민

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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