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신생팀 캐롯, 가입비 납부 못 해..KBL 긴급 이사회(종합)

최송아 2022. 10. 7. 2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농구 신생 구단인 고양 캐롯이 KBL 가입에 필요한 회비를 제때 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농구계에 따르면 캐롯은 이날까지 KBL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 15억원 중 5억원을 먼저 납부하기로 했으나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구단은 특별회비를 2회로 나눠 5억원을 먼저 내고, 추후 10억원을 납부하기로 했으나 1차분부터 기한 연기를 KBL에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월 25일 열린 고양 캐롯 창단식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신생 구단인 고양 캐롯이 KBL 가입에 필요한 회비를 제때 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농구계에 따르면 캐롯은 이날까지 KBL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 15억원 중 5억원을 먼저 납부하기로 했으나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고양 캐롯은 자산운용사인 데이원자산운용이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탄생한 구단이다.

데이원자산운용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둔 회사이며, 그 자회사인 데이원스포츠가 구단 운영을 맡았다.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주목받았고, 안양 KGC인삼공사를 우승으로 이끈 김승기 감독 등을 영입해 팀을 꾸렸다.

프로농구 최초의 네이밍 스폰서 도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디지털 손해보험회사인 캐롯손해보험이 네이밍 스폰서로 나서서 '고양 캐롯 점퍼스'라는 이름으로 8월 말 창단식을 열고 2022-2023시즌을 준비 중이었다.

구단은 특별회비를 2회로 나눠 5억원을 먼저 내고, 추후 10억원을 납부하기로 했으나 1차분부터 기한 연기를 KBL에 요청했다.

정규리그 개막(15일)이 일주일가량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자금 관련 이슈가 발생하면서 인수 과정부터 제기된 구단의 운영 능력과 관련한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KBL 신규 가입 신청도 운영 계획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한 차례 보류됐고, 보완 자료 제출 이후 가입이 승인된 바 있다.

구단 측은 독립 법인의 특성에 따른 자금 집행 일정의 문제일 뿐, 다른 문제는 전혀 없으며 이달 중 납부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자금 집행 시기상 오늘은 여의치가 않았으나 계획상 10월 안에는 마무리할 수 있다. 과거 가입비 납부 연기 사례도 있다고 들어서 KBL에 양해를 구하고 협의해 납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L은 조만간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관련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캐롯은 경남 통영에서 진행 중인 KBL 컵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으나 이날 수원 kt에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정규리그 첫 경기는 15일 원주 DB를 상대로 안방인 고양체육관에서 펼칠 예정이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