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外[새책]
개는 훌륭하다
나오키상 수상자 하세 세이슈의 <소년과 개> 후속작. 불치병 소녀와 버림받은 보호견의 만남 등을 통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개에 관해 쓴 7가지 단편이 이어진다. 7종의 개와 함께 살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가족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윤성규 옮김. 청심소. 1만5800원
지구에 아로새겨진
다와다 요코의 신작 장편소설, 2022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후보작. 유학 중 태어난 나라가 없어져 같은 모어(母語)를 쓰는 사람을 찾아 떠나는 히루코의 여정을 그린다. 그는 ‘판스카’라는 언어를 직접 만들어 구사한다. ‘히루코 3부작’ 중 2019년 출간한 첫 소설. 정수윤 옮김. 은행나무. 1만5000원
악마의 시
최근 피습당한 살만 루슈디의 대표작. “이슬람교의 기원, 인도 봄베이(뭄바이)와 런던의 풍경, 이민자의 삶을 환상적으로 구현”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1988년 이슬람 예언자 아내들 이름을 창부의 가명으로 쓰는 등의 서술로 이슬람교의 거센 반발을 받았다. 개정판. 김진준 옮김. 문학동네. 1만6500원
컬러의 방
폴 심프슨은 예술, 비즈니스, 스포츠, 역사, 종교, 연예계가 색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의미를 담아왔는지를 분석한다. 밝은 분홍색인 ‘베이커-밀러 핑크’가 죄수들의 공격성을 잠재우는지, ‘우울하다’는 뜻의 ‘feel blue’의 유래는 무엇인지 등을 설명한다. 박설영 옮김. 윌북. 2만2000원
어느 날 거위가
201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전예진의 첫 소설집. 등단작이자 표제작인 ‘어느 날 거위가’에서는 사람이 거위로 변해 치킨집에 기거한다. 숨통을 달고 고래가 된 오빠, 그림이 된 직장 상사 등에서도 상상력이 드러난다. 단문으로 발랄하고 이상한 세계를 그린다. 문학과지성사.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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