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가면', 차예련♥이현진 해피엔딩..이중문 사망→나영희 자수[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0. 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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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황금가면’ 이현진, 차예련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황금가면’ 최종회에서는 이중문의 사망과 암으로 최후를 기다리는 나영희, 해피엔딩을 맞은 차예련-이현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유라(연민지)를 조심하라는 유수연(차예련)의 전화를 받던 홍진우(이중문)는 홍서준(정민준)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때 차화영(나영희)을 향해 차를 몰고 다가오는 서유라를 본 홍진우는 그를 밀치고 본인이 막아 대신 사고를 당했다.

홍진우 장례식을 치른 유수연은 홍서준 졸업식마다 멋있게 차려입고 오는,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그를 떠올렸다.

홍서준은 아빠가 멀리 갔어도 자전거 잘 타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고 유수연은 “그럼. 아빠 서준이 자전거 타는 거, 졸업하는 거 다 볼 수 있어. 아빠가 서준이 지켜보고 있다고 전해 달라고 했어”라고 답했다.

가족사진을 보던 유수연은 ‘잘 가. 우리 서준이 내가 잘 키울게. 당신 부끄러운 아빠 되지 않도록 잘 키울게. 서준이 잘 지켜봐 줘’라며 눈물을 흘렸다.

홍진우 영정 사진을 품에 안고 있던 차화영은 그에게 널 낳지 말아야 했다며 원망의 말을 쏟아낸 것을 떠올렸다. 그는 “진우야 미안하다. 엄마가 미안해. 널 이렇게 보내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내 아들 불쌍해서 어떻게 하니”라며 오열했다.

차화영은 “뭐가 그렇게 무서웠을까. 너희 아버지 회사가 도산 위기였을 때 손을 내밀었지만 친정 오빠들 마저도 냉정하게 외면했었어. 네 아버지는 어두운 방에서 고통 속에 떨고 대화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 이대로 있다가 끝이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만 같았어. 없이 살아보지 못한 내가 빈털터리로 세상에 먹잇감으로 내 던져지는 거 상상만으로도 견딜 수 없고 두려웠는데 그 어떤 것도 너를 잃을 것만큼 고통스럽지 않아”라고 말했고 밖에서 홍선태(박찬환)가 듣고 있었다.

강동하(이현진)는 참고인 조사차 경찰에 다녀왔다며 차화영 증거를 추가로 제출했다고 말하며 “이제 정말 다 끝난 것 같아요. 전부 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고미숙(이휘향)은 자신이 복수에 눈이 멀었다며 사과했다. 그는 “남편 잃고 억울하게 살아온 내 인생이 서럽고 분해서 언젠가부터 너희 아빠를 위한 복수인지 내 분풀이를 위한 복수인지 나조차 헷갈릴 때가 많았어”라고 털어놨다.

상처를 많이 준 것도 알고 유수연에게 씻지 못한 아픔을 줬다고 말한 고미숙은 “산 사람은 살아야 하잖아. 유수연 만나고 싶으면 만나. 미국도 가고 싶으면 가고. 엄마 생각도 하지 말고 네 생각만 해”라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강동하는 SA 그룹 새로운 프로젝트 결과를 보고 미국에 가겠다고 답했다.

모든 일이 마무리된 유수연은 회사 로비에서 강동하와 복수를 다짐하던 때를 떠올리며 SA 그룹을 떠났다.

강동하가 미국 가는 것을 들은 유수연에게 김혜경(선우은숙)은 “미국으로 떠나면 자주 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만나서 대화라고 해보고 그러지. 병원 퇴원하고 본 적이 없다며”라고 물었다.

이에 유수연은 “더 욕심 안 부려. 그 사람 깨어난 걸로 충분해”라고 말했고 김혜경은 “네 마음속에 그 사람이 있는 거 아니고? 네 선택도 존중하지만 마음이 비우고 싶다고 비우고 채우고 싶다고 채워지는 거 아니잖아. 그거 욕심 아니고 사랑이야”라고 조언했다.

말을 회피하고 방에 돌아온 유수연은 강동하와의 시간을 떠올리고 눈물을 흘렸다.

차화영은 홍선태에게 자수하겠다며 이혼 서류를 건넸다. 홍선태는 “당신이 가장 괴롭고 약할 때 버리듯이 할 생각 없어. 형 살고 나올 때까지”라고 말했지만 차화영은 “그러지 마요. 그렇게 살고도 끝까지 날 몰라요? 내가 제일 싫은 게 동정받는 거예요. 특히 그 상대가 당신이라면 더 받기 싫어요”라고 거부했다.

미국에 가기 전 강동하는 홍서준이 건넨 그림을 보며 오래 옆에 있어 달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고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 일 부탁한 친구가 해외 출장이라 가서 체크하고 결정할 것이 있다 말한 강동하는 고미숙에게 조금 쉬다 오겠다고 말했다.

유수연은 강동하가 오늘 미국에 간다는 노영지(이주은)의 문자를 받았다. 사무실에서 유수연과의 추억을 생각하는 강동하에게 나타난 고대철은 “사랑하면 무조건 고야. 도망치지 말고 붙잡아”라고 말했다.

상처를 줬기에 자격이 없다는 강동하에 그는 “나도 자격 있어서 영지 씨랑 결혼한 거 아니야. 한참 부족하고 미달이지만 그럼에도 함께하는 게 사랑이잖아. 동하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사랑하잖아. 그러면 되는 거야. 잘 생각해봐”라고 설득했다.

유수연은 강동하와 갔던 포장마차에서 그와 마주쳤다.

구두 공방을 운영하기 시작한 유수연은 SA 그룹 신상품 개발 외주 디자이너로 협업을 하게 됐다.

차화영은 암 판정을 받은 후로 치료와 면회를 거부했다. 홍진아(공다임)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변호사에게 전해 들은 홍선태는 “그 사람 떠날 거 같으면 얘기해줘. 마지막은 지켜야지”라고 말했다.

홍진아는 홍선태에게 그림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고미숙은 사채 시장에 손을 털고 강인한 장학 재단을 설립했다.

강동하는 유수연에게 국화를 건네며 “나 수연 씨한테 한 없이 부족한 사람인 거 알아요. 하지만 이것만큼은 자신 있어요. 나 수연 씨를 사랑해요. 나랑 결혼해줄래요?”라고 프러포즈했다.

조용히 승낙한 유수연과 강동하는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바라봤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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