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선점' 나폴리 회장, "우리가 여름에 더 똑똑하고 빨랐어"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 회장이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리그에서는 승점 20점(6승 2무)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최상단에 위치했고 개막 후 11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이적생들의 활약이 주효했다. 나폴리는 로렌초 인시녜, 칼리드 쿨리발리, 드레스 메르텐스 등 몇 시즌 동안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이적을 했다. 이들의 대체자로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자코모 라스파도리와 같은 선수를 영입했는데 이들이 모두 팀에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특히 김민재는 나폴리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압도적인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민재는 9월 달에 뛰어난 활약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쿨리발리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모습이다.
나폴리는 지난여름에 김민재 영입을 속전속결로 진행했다. 나폴리뿐 아니라 토트넘 홋스퍼, 에버턴 등 여러 팀이 김민재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나폴리는 김민재의 실력을 믿었고 페네르바체에 바이아웃 금액인 1,950만 유로(약 260억원)를 지급하며 빠르게 영입을 완료했다.
나폴리의 데 로렌티 회장도 여름 이적시장에 만족감을 전했다.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로렌티 회장은 “나폴리는 다은 경쟁 팀보다 똑똑했고 더 빠르게 움직였다. 이미 팀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 업계와는 달리 축구에서는 선수를 영입할 때 뮌헨, 리버풀 등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마케팅도 펼쳐야 한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몇 선수들을 통해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라며 여름 행보에 대한 칭찬을 전했다.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 나폴리 회장과 김민재, 사진 = 나폴리]-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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