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부 폐지, 성평등 정책강화"..여성계 반발

곽준영 2022. 10. 7. 20: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정부가 어제(6일) 공식 발표한 여가부 폐지안에 대한 기자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여가부가 그동안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남녀 모두를 위한 양성평등 정책이 추진될 거라고 말했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변화된 사회 환경과 청년층 인식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여가부에 대해 박한 평가부터 내린 김현숙 장관.

<김현숙 / 여가부 장관> "젠더 갈등·권력형 성범죄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여성에 특화된 여성 정책으로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측면이…."

김 장관은 여가부 폐지가 오히려 성평등 정책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 추락을 막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란 비판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여가부 폐지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에게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전달하는 게 국무위원으로서의 역할이라며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숙 / 여가부 장관> "여성가족부가 폐지된다면 저는 상당히 중요한 일을 한 장관으로 평가될 것이기 때문에 아쉬움 그런 부분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대통령실은 여가부가 오히려 젠더 갈등을 부추긴 적도 있었다며 이번 폐지안에 대해 창조적 파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여가부가 폐지되면 김 장관은 물러나고, 여가부 공무원들은 복지부와 고용노동부로 재배치됩니다.

여성단체들은 여성 인권 증진과 성평등 실현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연일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이현경 /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20년 동안 싸워왔던 한국의 여성 인권이나 성평등 민주주의 후퇴하는 거고 여성과 가족을 묶어서 다시 옛날 시대로 돌아가는…."

이들은 기자회견과 항의 집회 등 여가부 폐지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김현숙 #여성가족부_폐지 #기자설명회 #양성평등 #여성단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