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급매도 겨우 팔린다..매매수급지수 20주째 하락

박지혜 2022. 10. 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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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서울 부동산 매수 심리가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급매도 잘 안 팔려서 시세보다 30% 가까이 가격을 낮춘 '급급매'만 겨우 팔립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비강남권 지역에서 처음으로 '20억 클럽'에 가입한 아파트입니다.

올해 초 까지만 해도 25억 원을 넘어서며 최고점을 찍은 이 아파트, 최근 무려 7억 가까이 떨어진 가격에 손 바뀜 했습니다.

[서울 ○○ 공인중개사]
"지금이 또 타이밍이다, 하고 (매수 문의) 하시는 분들이 있기는 한데, 좀 더 지켜본다고 다 그래요."

집을 팔아야 하는 사람은 시세보다 수천 만 원 낮춰도 집이 팔리지 않아 가슴앓이를 합니다.

[김모 씨 / 매도 희망자]
"2천에서 3천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집을 내놨는데요. 6~7개월이 지나도 아직까지 문의도 많지 않고 매매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거의 반 포기 상태에 있어요."

매수 희망자들은 일단 '버티기'에 돌입한 상황. 

[임모 씨 / 매수 희망자]
"금리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높아져서 대출을 받기가 조금 부담스럽고요.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좀 있어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20주 째 하락해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030세대 매수 행렬이 이어졌던 노원, 도봉, 강북 등 동북권 뿐만 아니라 종로구 등 도심권, 강남권도 모두 떨어졌습니다.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변은민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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