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라우브 "BTS 협업 제안받고 믿기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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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제게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의 리믹스를 부탁했을 때 처음에는 믿기지 않아서 저 자신을 꼬집었죠."
미국의 일렉트로팝 싱어송라이터 라우브는 7일 연합뉴스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과의 작업을 이렇게 회상했다.
라우브는 '올 포 나싱'에 대해 자신을 그대로 담아내려고 노력한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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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방탄소년단이 제게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의 리믹스를 부탁했을 때 처음에는 믿기지 않아서 저 자신을 꼬집었죠."
미국의 일렉트로팝 싱어송라이터 라우브는 7일 연합뉴스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과의 작업을 이렇게 회상했다.
그는 오는 8∼10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2' 10일 공연의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9년 서울 재즈 페스티벌 이후 3년 만에 내한하는 라우브는 "드디어 한국 팬들과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어서 가서 둘러보며 한국을 즐기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994년생인 라우브는 2015년 데뷔 미니 음반 '로스트 인 더 라이트'(Lost In The Light)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아임 소 타이어드'(I'm So Tired), '론리'(Lonely), '필링스'(Feelings)로 이름을 알렸다.
2018년에 그가 공개한 '아이 라이크 미 베터'(I Like Me Better)의 경우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현재까지 1억4천만 회 이상 스트리밍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뉴욕에서 도시의 사랑에 빠진 남성을 묘사한 이 곡은 스토리텔링에 능한 라우브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곡이다.
라우브는 3∼4분의 짧은 분량의 노래에서 스토리텔링을 하는 방법을 묻자 "나 자신이 느끼는 감정 그대로에 집중하면서 노래 구간별로 차근차근 스토리를 쌓아가는 게 비결"이라고 답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메이크 잇 라이트'와 '후'(Who)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라우브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정규 1집 '∼하우 아임 필링∼'(∼how I'm feeling∼)에서 '2002'로 국내에도 유명한 앤 마리나 캐나다 아르앤드비(R&B) 가수 알레시아 카라 등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을 지속해왔다.
그러다 지난 8월 발매한 정규 2집 '올 포 나싱'(All 4 Nothing)은 다른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더하지 않고 그만의 솔로곡으로 채웠다.
라우브는 '올 포 나싱'에 대해 자신을 그대로 담아내려고 노력한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어린 시절의 불안한 라우브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낸 '헤이 아리'(Hey Ari. Ari는 라우브의 실제 이름)는 그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라우브는 "이번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을 꼽으라면 '헤이 아리'다. 이 곡이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불안하고 고통스러웠던 과거조차 솔직하게 음악으로 표현해낸 라우브는 지금은 매우 안정적이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이제야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며 "항상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한국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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