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저가' 카카오뱅크 "자사주 매입·소각 검토"
7일 1만8000원대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카카오뱅크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영 대표는 이날 ‘주주분들께 드리는 글’에서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 마무리되는 시점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실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의 성과평가 항목(KPI)에 카카오뱅크 주가에 기반한 평가 비중을 상향 조정하는 등 당사의 주가 관리가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올 3분기 실적 발표 후 윤 대표 등 경영진이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기업 성과를 설명하고 해외 기관투자가도 직접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9.38% 하락한 1만835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8월6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2만원 아래를 기록했다. 52주 최고가(7만2300원)보다 74.62% 떨어졌고 연초(5만9100원)와 비교해도 69.0%가 빠졌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세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금리 상승으로 신용 대출이 역성장하면서 카카오뱅크의 대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됐다”면서 목표 주가를 2만46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하향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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