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월클'로 평가받는 김민재.."이미 세리에A 최고, 이대로 간다면 월클"

[포포투=김환]

김민재가 현재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세계적인 수비수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 칼럼 사이트인 ‘브레이킹 더 라인스’는 최근 김민재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직후부터 곧바로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가장 ‘핫’한 수비수가 됐기 때문에 영국 매체에서도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했다.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아직 이르지만, 나폴리는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을 한 것처럼 보인다. 김민재는 쿨리발리를 대신하기 위해 페네르바체에서 영입됐고, 이후 김민재가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그동안 쿨리발리가 나폴리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였는지를 고려하면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 그는 적응 기간도 없이 이미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 됐고, 현재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김민재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새로운 벽으로 평가받는다.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는 모습은 물론 발밑 기술과 전진성도 좋아 공격 장면에서도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다. 이미 두 골을 득점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세트피스 시에도 김민재는 꽤나 위협적인 선수다.

매체도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에서도 뛰어나며, 놀라울 정도로 민첩하다. 신체적인 면에서는 거의 약점이 없는 수준이다. 속도, 힘, 공중볼 경합 능력 모두를 갖고 있어 쿨리발리와 매우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라며 김민재의 장점을 분석했다.

또한 “물론 아직 김민재가 쿨리발리보다 낫다고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김민재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한다면 두 사람을 다르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폴리가 트로피를 두고 우승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김민재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김민재의 역할이 막중하다고도 했다.

나폴리는 상승세에 힘입어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중이다. 현재 8경기 6승 2무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나폴리가 세리에A 정상에 설 경우 디에고 마라도나가 나폴리에서 뛰었던 1989-90시즌 이후 33년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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