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삼성 노태문 "GOS SW 업데이트로 많은 분들 불만 해소"

오현주 기자 이기범 기자 이정후 기자 2022. 10. 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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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올해 상반기에 불거진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사태와 관련해, "소프트웨어(SW)를 업데이트 하면서 많은 분들의 불만이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이 "삼성전자의 광고를 믿고 샀더니 GOS가 강제 적용돼 성능을 누리지 못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는 지적에 노 사장은 "GOS는 게임 최적화 서비스로서 (스마트폰의) 장기간 사용시 안정적으로 (기기가) 동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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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사업부장, 정무위 국정감사 참석
반도체 수율 조작 의혹엔 "입사 후 휴대폰만 개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이기범 이정후 기자 = 갤럭시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올해 상반기에 불거진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사태와 관련해, "소프트웨어(SW)를 업데이트 하면서 많은 분들의 불만이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7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삼성전자가 소비자에게 GOS 기능을 조절해 쓸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준 일을 언급한 데 따른 답변이다.

'GOS'는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게임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면 나오는 과열을 막고자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 반도체(GPU) △해상도 △화면 밝기 등 성능을 강제로 낮추는 기능이다.

지난 2016년 갤럭시S7 출시때부터 적용된 것이지만, 그동안 사용자들은 유료앱 설치로 GOS를 비활성화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운영체제(OS)가 안드로이드12 기반 '원UI(유저인터페이스) 4.1'로 업데이트 되면서, 갤럭시S22에서는 편법이 통하지 않아 불만이 거세졌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로 사용자들이 GOS 기능을 조절해 쓸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줬지만 소비자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신고했고, 사용자 1800여 명은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에는 일부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미국법인·본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걸었다.

GOS 관련 소송이 계속 나오고 있기에 노태문 사장은 GOS가 안전 장치임을 거듭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이 "삼성전자의 광고를 믿고 샀더니 GOS가 강제 적용돼 성능을 누리지 못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는 지적에 노 사장은 "GOS는 게임 최적화 서비스로서 (스마트폰의) 장기간 사용시 안정적으로 (기기가) 동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 사장은 소비자들에게 GOS 기능 선택권을 준 이유에 대해 "처음부터 최고의 성능을 원한 소비자가 있었고,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SW를 업데이트 했다"고 말했다.

GOS앱이 원신·마인크래프트·배틀그라운드(배그) 등 대부분의 게임앱에 작동했다는 지적에는 "게이머들의 사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우린 수천개의 게임앱을 테스트했고, 일부 게임에만 적용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날 스마트폰과 상관 없는 반도체 수율(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 허위 조작 의혹과 관련된 질문도 받았다.

박용진 의원은 "내부 재직자만 들어갈 수 있는 커뮤니티 제보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데이터가 수시로 조작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런 논란을 몰랐냐"고 물었다.

이에 노 사장은 "반도체 관련 사항으로 이해된다"며 "저는 삼성전자 입사 후 휴대폰만 쭉 개발·비즈니스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종감(종합감사)때 이재용 부회장을 부르고 공정위에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끝으로 "갤럭시를 사랑하는 고객분들과 의원들의 지적을 가슴 깊이 새기고 유사사례 발생 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이런 문제를 사전에 즉시 조치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고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사장은 이날 '세탁기 파손' 관련 질문은 받지 않았다. 앞서 국회 정무위는 지난달 노 사장에 대한 증인 채택 사유로 '세탁기 파손' 이슈를 택한 바 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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