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 감기약 대란 우려에 "쓸 카드 다 써"..약값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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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7일 감기약 수급 불안정 대책으로 약값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식약처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썼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기약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 대한 대책이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오 처장은 감기약 수급과 관련해 "해열진통제 중 특수 조제용 성분, 아세트아미노펜 650mg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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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7일 감기약 수급 불안정 대책으로 약값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식약처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썼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기약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 대한 대책이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오 처장은 감기약 수급과 관련해 "해열진통제 중 특수 조제용 성분, 아세트아미노펜 650mg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가 약품 사용량 증가 시 가격을 인하하는 제도인 '약가 연동제' 적용을 8월 완화했지만, 이는 감산은 막아도 적극적 증산을 유도하진 못하는 정책으로 생각한다고 오 처장은 설명했다.
오 처장은 "약가 조정을 복지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약가가 오히려 옛날보다 줄어들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날 국감 업무보고에서 제약사 해열진통제 생산 참여와 증산을 독려하기 위해 약값 인상 등 행정·재정지원 방안을 업계 및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mg이 현재 51원인데 일반용은 한 정당 200원이기 때문에 51원의 약을 생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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