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기술 이전 받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정호 기자 2022. 10. 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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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경쟁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 '고배'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6월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기술을 이전받을 민간 기업 우선협상대상자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정됐다. 함께 경쟁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고배를 마셨다.

정부는 7일 제43회 우주개발진흥 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형 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정부는 누리호 발사 뒤 관련 기술을 이전 받을 민간 기업, 즉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체계종합기업은 누리호의 설계와 제작, 총조립, 시험 평가 노하우를 활용해 발사체 전반의 기술을 이전 받게 된다. 정부 주도로 발전하던 우주 기술을 민간에 확산하기 위한 노력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7월19일부터 8월30일까지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를 통해 입창 공고를 진행했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참여했고, 정부는 기술능력평가(90%)와 입찰가격평가(10%)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이날 우주발사체사업 추진위원회와 우주개발진흥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체계종합기업 선정에 관한 검토와 심의를 했다. 그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AI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항공우주연구원과 업무 세부 내용과 기술 이전 항목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며, 다음 달 중 계약을 거쳐 체계종합기업으로 확정된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사전 준비와 발사 운영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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