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자사주 매입·소각 주주환원 나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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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상장 이후 1년 남짓 만에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아래로 떨어진 카카오뱅크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기로 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7일 최근 주가와 관련해 주주들과 사내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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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상장 이후 1년 남짓 만에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아래로 떨어진 카카오뱅크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기로 했다. 증권가에서 1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한 '매도 보고서'까지 나오자 주가 방어를 위한 공식 대응에 나선 것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7일 최근 주가와 관련해 주주들과 사내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아울러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의 성과평가 항목(KPI)에 카카오뱅크 주가에 기반한 평가 비중을 상향 조정하는 등 주가 관리가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대표는 "11월 초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이 국내 기관투자가와 직접 만나 카카오뱅크의 성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했다.
윤 대표는 또 "해외 기관투자가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현지를 방문해 카카오뱅크의 성과와 향후 성장에 대한 계획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그러면서 "대표이사로서 현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보다 많은 투자자와의 접점 확대와 소통을 위해 정기적으로 여의도 오피스에서 투자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부연했다.
윤 대표는 주주들에겐 "카카오뱅크의 실적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2022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1628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21.7% 성장했으며, 현재 고객수 20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11월2일 실적 발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윤 대표는 "지난 9월말 카카오뱅크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 확인기관으로 지정되어 인증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달 말에는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가 출시되므로 리테일 뱅킹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800만명의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기업 뱅킹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표는 마지막으로 "주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바탕으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장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날보다 9.38%(1900원) 급락한 1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강도 글로벌 긴축에 '성장주'의 대표주자였던 카카오 등 카카오그룹주가 모두 급락한 데다 한 증권사의 '매도 리포트'가 공개되면서 주가 하락세에 불을 질렀다. DB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2만 4600원에서 1만 6200원으로 대폭 낮췄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연간 대출 성장은 연초 예상치보다 낮은 4조 원을 밑돌것으로 보인다"며 "전세대출 증가세 둔화되고 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이 역성장한 탓"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성장성 둔화는 (향후 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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