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R이 미숫가루라고?..핫플 징표인듯 메뉴판에 온통 영어 '심각'
![서울시내 한 가게 앞에 설치된 영어 간판.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0/07/mk/20221007195704735apyu.jpg)
7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 외식 업계를 필두로 매장 상호, 메뉴판 등에 영어를 사용하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 같은 경향은 특히 홍대, 이태원, 성수 등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외국어를 맹목적으로 사용하는 배경에는 '그럴듯해 보이기 위해서'라는 반응이 나온다.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2020년 국민의 언어 의식조사'에 따르면 외래어나 외국어를 많이 사용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의미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서'(41.2%)에 이어 '전문적 용어 사용이 능력 있어 보임'(22.9%), '우리말보다 세련된 느낌'(15.7%)을 꼽았다. 보다 전문적으로 보이거나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전가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미숫가루를 'MSGR'로 표기한 한 카페 메뉴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가뜩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키오스크에 한 번, 외국어 설명에 또 한 번 가로막힌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외국어 표현은 일부 식당만의 일이 아니다. 아파트 이름에도 긴 외국어가 사용되면서 일각에서는 "좋은 의미의 외국어를 아무렇게나 이어 붙이면 아파트 이름이 된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실제 주요 건설사들은 대부분 주거 단지에 이름을 붙일 때 외국어를 쓰고 있다. 직장인 허 모씨(28)는 "아파트단지에 '골든 클럽'이라고 써 있는 건물이 있길래 봤더니 양로원이었다"며 "경비실은 '인포메이션', 쓰레기 분리수거장은 '리사이클'로 써 있는 걸 보면 허세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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