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SK에너루트' 출범, 수소 생태계 확 키운다

이윤재 2022. 10. 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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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켐·SK가스·에어리퀴드
수소에너지 합작사 설립 완료
첫 사업은 연료전지 발전소

롯데케미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가 '롯데SK에너루트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수소 에너지 합작사 설립을 완료했다.

지난해 상반기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생산부터 유통, 활용까지 수소산업의 전체 밸류체인(가치사슬)에 걸쳐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지 1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됐다. 두 회사에서 수소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황진구 대표와 윤병석 대표가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다.

7일 롯데SK에너루트는 지난달 국내외 5개국에서 기업결합 승인을 완료하고 합작사 이름까지 확정했다고 밝혔다. 롯데SK에너루트 사명은 '에너지'와 '루트'의 합성어로, '새로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뿌리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초대 공동 대표이사는 김용학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부문장(상무)과 심영선 SK가스 수소사업담당 부사장이 맡는다. 합작사 지분은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45%씩 총 90%를, 에어리퀴드코리아가 10%를 갖는다.

합작사는 첫 사업으로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 1만2000㎡(약 3700평) 용지에 3000억여 원을 투입해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2025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다. 전력 생산능력은 연간 50만메가와트시(MWh) 규모가 될 예정이다. 이는 12만가구(4인 가구 기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작사 설립이 국내 수소 생태계 확대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 측면에서는 양사가 기존에 보유한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활용 측면에서는 연료전지 발전소라는 모델이 만들어지면서 탄탄한 가치사슬이 형성된 것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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