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운반선 '귀한 몸'..1년새 가격 20% 급등
세계 각국이 금리 인상에 나서며 실물 경기가 위축되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가격은 고공 행진하고 있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신규 발주된 적재용량 17만4000㎥급 LNG 운반선 가격은 지난 9월 기준 2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월(2억4000만달러)에 비해 400만달러(1.7%) 오른 가격이다. 지난해 9월 2억200만달러와 비교하면 LNG선 척당 가격은 1년 새 무려 20.8% 상승했다.
최근 LNG선 몸값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LNG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징검다리 연료'로 주목받으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LNG는 석탄·석유와 마찬가지로 화석연료로 분류되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LNG 수급 불균형이 커졌고, 각국이 자원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LNG선 수요가 늘어났다.
이에 LNG선을 포함한 신규 선박 가격은 2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클라크슨 신조선가지수는 162.2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149.12)보다 8.8% 높아진 것이다. 달러당 원화값이 낮아진 가운데 신조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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