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매매지수 22주째 하락..세종은 소폭 반등

김연하 기자 2022. 10. 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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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 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매 및 전세수급의 불균형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2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전세수급지수도 하락하면서 역전세난 우려도 나온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78.5)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77.7을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올해 5월 첫째 주(91.1) 이후 22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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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로 3년3개월만에 최저치
전세수급지수도 13주 연속 '뚝'
규제풀린 지방도 매도우위 지속
[서울경제]

전국의 아파트 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매 및 전세수급의 불균형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2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전세수급지수도 하락하면서 역전세난 우려도 나온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78.5)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77.7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6월 셋째 주(77.5)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올해 5월 첫째 주(91.1) 이후 22주 연속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 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현재 시장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이 지수가 연일 하락하는 것은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집값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국 기준으로도 공급 우위 현상은 계속됐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4.3으로 전주(84.8) 대비 하락하며 20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82.3→81.7), 인천(79.9→78.5)은 물론 5대광역시(82.8→82.5)와 지방(88.5→88.3) 기준으로도 하락했다.

이처럼 계속되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부동산 거래절벽 현상도 강화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4~6월 각각 1752건, 1742건, 1079건을 기록하며 2분기 4573건에 달했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7월 642건, 8월 672건, 9월 367건으로 3분기 1681건에 그쳤다. 9월 계약 건수가 이달 말까지 집계되는 만큼 3분기 매매 건수는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2분기 수준을 따라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전세수급지수도 함께 하락하며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2.28로 전주(83.4) 대비 하락했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7월 첫째 주(94.3) 이래 1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기준으로도 이번 주 전세수급지수는 84.3으로 전주(84.8)보다 떨어지며 5월 셋째 주(94.1)부터 연속 하락했다.

다만 최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세종 등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수급지수가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며 매도세가 거센 상황이다. 이번 주 세종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8.7로 전주(78.1) 대비 소폭 상승했다. 충남(93.9→95.1)과 경남(94.3→94.5), 제주(79.0→79.2)도 약간 상승했으며 최근 조정지역에서 해제된 대전은 전주와 동일한 84.2를 기록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세종은 다른 지역들보다 이른 지난해 6월부터 하락 전환하는 등 하락세가 가장 오래된 지역”이라며 “시장에서 어느 정도 하락 정점에 대한 인식이 나타난 데다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대출 규제가 일부 완화된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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