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국형발사체 제작 맡는다.."한국판 스페이스X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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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한국형 발사체 제작을 맡게 되며 '한국판 스페이스X'를 향해 첫발을 내딛게 됐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7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 입찰 공고한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고도화 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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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누리호 3기 제작, 4회 반복발사..체계종합역량·실증기회 확보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한국형 발사체 제작을 맡게 되며 '한국판 스페이스X'를 향해 첫발을 내딛게 됐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7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 입찰 공고한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고도화 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누리호 고도화사업'은 누리호 반복 발사 및 기술 이전을 통해 민간 체계종합 기업을 육성·지원함으로써 '뉴스페이스'로 불리는 민간 주도 우주개발에 힘을 싣고 국내 발사체 사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체계종합 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기업은 항우연과 함께 2027년까지 누리호 3기 제작 및 4회 반복 발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설계에서부터 제작·조립·발사운용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발사체 기술을 이전받고 체계종합 역량과 실증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한화에어로는 '누리호의 심장'이라 불리는 75톤급, 7톤급 엔진을 비롯해 추진기관 공급계, 자세제어시스템 등 핵심 시스템 개발과 나로우주센터의 주요 시험 설비 구축에 참여해 왔다.
이번 사업으로 체계종합역량까지 확보하면 향후 우주 발사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민간 우주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게 한화에어로 측 설명이다.
한화에어로는 누리호 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 소형발사체 개발 사업 등 다수의 정부주도 우주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발사체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올해 초 항우연과 공동으로 소형 발사체의 체계 개념 설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발사체의 두뇌에 해당하는 '발사체 통합 에비오닉스'(발사체 전자장비 및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향후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에도 참여해 정부와 함께 상업용 대형급 발사체를 개발하는 한편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발사체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누리호 고도화 사업을 위해 전담 조직과 인원을 대규모 투입해 1년여간 치밀히 준비해 왔다"며 "20년 넘게 독자 발사체 개발에 참여해 온 실적과 국내 1위 방산 그룹으로서 확보한 체계 종합 역량, 우주산업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우주사업 비전 및 투자 전략을 명확히 제안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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