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조이는 아마존, 배달로봇 사업 포기

김덕식 2022. 10. 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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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시범운영 중이던 배달로봇 사업을 포기했다고 블룸버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아마존이 2019년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던 택배 배송 로봇 '스카우트' 사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얼리사 캐럴 아마존 대변인은 400여 명이 속한 스카우트팀이 해체됐으며 직원들에게는 다른 업무를 제안한 상태라고 밝혔다. 팀 해체 원인에 대해 캐럴 대변인은 "스카우트 시범운영 과정에서 고객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마존은 2019년 1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6대로 스카우트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그동안 캘리포니아주 남부와 조지아주, 테네시주로 시범운영 지역을 확대해왔다. 성인 무릎 높이까지 오는 소형 냉장고 크기의 스카우트는 사람이 걷는 속도로 인도를 따라 주행하면서 보행자나 반려동물을 피해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시범운영을 시작할 당시부터 바닥 높이가 일정하고, 조명이 밝은 실내와 달리 도심에서는 악천후나 방지턱과 같은 난관에 부딪힐 것이란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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