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기록적 가뭄' 케냐서 희귀 그레비 얼룩말 떼죽음..멸종 위기 우려도

이윤오 2022. 10. 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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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에서 40년 만에 극심한 가뭄이 발생해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얼룩말이 떼죽음을 당했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물보호단체 '그레비 얼룩말 신탁(GZT)'의 설립자 벨린다 로우 맥키는 케냐에 많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이 얼룩말은 멸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그레비 얼룩말 외 수많은 동물 사체들이 북부 케냐 초원 여기저기서 썩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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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비 얼룩말. 세계일보 자료사진
 
케냐에서 40년 만에 극심한 가뭄이 발생해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얼룩말이 떼죽음을 당했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물보호단체 ‘그레비 얼룩말 신탁(GZT)’의 설립자 벨린다 로우 맥키는 케냐에 많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이 얼룩말은 멸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맥키는 또 “만약 다가오는 우기에도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그레비 얼룩말은 매우 심각하게 굶주리게 될 것”이라며 “지난 6월 이후 전체의 2%인 58마리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뭄이 심해지면서 사망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그레비 얼룩말 외 수많은 동물 사체들이 북부 케냐 초원 여기저기서 썩고 있다. 전례 없는 가뭄에 시달리는 북부 케냐에서는 실제로 그레비 얼룩말뿐만 아니라 가뭄에 강한 낙타와 코끼리 등도 피해를 보고 있다.

케냐에 본부를 둔 자선단체 ‘세이브 더 엘리펀트’ 대표 프랭크 포프는 “비가 오지 않으면 코끼리 사망률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가뭄은 케냐 주민의 각종 수입원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 결과 야생 동물의 밀렵 문제도 심각한데, 그레비 얼룩말도 방목 보호구역에서 이 같은 수난을 겪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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