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과다징수·3자 결제 질타에..애플코리아 부사장 "송구스러워"[2022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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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현 애플코리아 대외협력총괄 부사장이 앱스토어 수수료 과다징수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중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안 부사장이 증인으로 나선 이유는 애플이 인앱결제시 수수료 산정 기준인 매출액에 부가가치세를 포함, 실제 더 많은 금액을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가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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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의원 "애플 3400억원 더 가져가, 문제있어"
안 부사장 "공정위서 조사 중, 성실히 소명할 것"
3자 결제시 지원미비에 대해선 "송구하게 생각"
안 부사장은 7일 국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 “애플은 수년간 일반적인 글로벌 정책에 의해 수수료 정책를 운영해 왔다”며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하다”고 해명했다.
이날 안 부사장이 증인으로 나선 이유는 애플이 인앱결제시 수수료 산정 기준인 매출액에 부가가치세를 포함, 실제 더 많은 금액을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가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실제 이와 관련해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지난 8월 이 문제와 관련해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현재 공정위가 관련 의혹을 조사 중인 상태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애플이 이같은 방식으로 3400억원 정도를 더 가져갔다고 한다”며 “그런데 애플 측은 계약 해석의 문제라고 한다. 실제 약관을 보니 최종 사용자들이 지불하는 수수료에서 징수된 세금을 공제한다고 써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부사장은 “부가세를 반영한 가격에 수수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선 현재 공정위에서 조사 중인 사항”이라며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했다. 한기정 공정위 위원장도 “현재 공정위에서 해당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윤 의원은 국내에 애플페이가 들어오는지 질의했다. 안 부사장은 “현재 애플페이는 국내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 (향후 들어올 건지는) 말할 수 없음을 이해해달라”고 언급했다.
또한 애플의 제3자 결제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애플의 홈페이지 공지를 보면 제3자 결제시 사용자들을 지원할 수 없다고 한다. 26%나 되는 수수료 받으면서 제공 서비스가 없는 것이냐”며 “또 3자 결제시 가족 공유 등 일부 기능 제공 안하는데, 이런 것들도 정상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현재 애플은 3자 결제를 허용하고 있지만, 이 경우 ‘이 앱은 안전한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지 않는다’ ‘애플은 개인정보보호 또는 보안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을 결제 화면에 띄워야 한다. 이 경우에도 수수료율 26%가 적용된다.
안 부사장은 “일단 송구하게 생각한다. 제3자 결제 이용시에도 지금까지 애플이 인앱결제를 통한 혜택 대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가족 공유 등은 기술적으로 지원이 어려운 부분”이라며 “이외에는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대부분의 가치와 혜택,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전 세계 인앱결제 가격 티어를 상향한 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안 부사장은 “우리는 환율 변동에 따라 가격 티어를 조정한 것으로, 이렇게 조정한 이유는 전 세계 앱스토어에서 개발자들이 앱 판매시 가격 책정을 쉽고 편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급격한 환율 변동시 이에 대한 보호를 조금이나마 할 수 있도록 티어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지난해 유럽 등에서도 환율 변동으로 가격 티어가 인하된 사례가 있고 관련해 최근 의원실에도 답변 제출한 바 있다”며 “애플은 안전한 결제, 보안, 개인정보보호에 대해 어떤 기업보다도 노력해 애플을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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