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 못 하니깐 뺏다"..텐 하흐, 공개지적할 만큼 답답한 속내

박재호 기자 2022. 10. 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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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52) 감독이 제이든 산초(22)를 향해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와 쇼에게 좀 더 영향력 있는 움직임이 나오길 원했다. 래시포드에게 뒷공간을 노리고 위아래로 움직이며 상대에게 혼란을 줄 것을 주문했다. 내가 전반전이 끝나고 2장의 교체 카드를 쓴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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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포워드 제이든 산초.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에릭 텐 하흐(52) 감독이 제이든 산초(22)를 향해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AC 오모니아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E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2승 1패(승점 6)로 조 2위로 올라섰다.

7일 영국 언론 90MIN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내가 (전반전을) 만족하지 못한 이유는 득점이 없어서가 아니다. 우리가 공을 가졌을 때 움직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전반이 끝나자마자 교체한 제이든 산초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그는 "전반에 왼쪽 측면 공격수(산초)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이 별로였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텐 하흐 감독은 하프타임에 왼쪽 공격수와 윙백을 모두 교체하는 초강수를 썼다. 산초와 타이럴 말라시아를 빼고 마커스 래시포드와 루크 쇼를 투입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래시포드는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텐 하흐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와 쇼에게 좀 더 영향력 있는 움직임이 나오길 원했다. 래시포드에게 뒷공간을 노리고 위아래로 움직이며 상대에게 혼란을 줄 것을 주문했다. 내가 전반전이 끝나고 2장의 교체 카드를 쓴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축구에서는 갑자기 어떤 일이든 일어난다. 그래서 축구란 '실수의 게임'이다. 전반 35분까지 우리 경기력은 좋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골을 넣었다면 경기가 쉬워졌을 수도 있다. 선제골을 허용하고 10분 동안 최악이었다. 하지만 후반전에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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