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카타르 아닌 미국 갈 수도..스페인 매체 제기

김건일 기자 2022. 10. 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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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22)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다음 달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이 아닌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뛸 가능성이 제기됐다.

소집 이후 온라인 인터뷰에서 "A대표팀에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어서 행복하고 좋다. 어디에서라도 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출전 의지와 월드컵 참가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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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22)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다음 달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이 아닌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뛸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디 아리오에 따르면 마요르카는 다음 달 월드컵 기간에 미국에서 열리는 친선 토너먼트에 참가한다. 월드컵 기간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다음 달 10일부터 12월 29일까지 중단된다. 따라서 이 기간에 미국에서 구단 홍보와 함께 국가대표에 차출되지 않은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려는 결정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1년 6개월 여 만에 국가대표에 소집됐다.

소집 이후 온라인 인터뷰에서 "A대표팀에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어서 행복하고 좋다. 어디에서라도 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출전 의지와 월드컵 참가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코스타리카와 경기에 이어 카메룬과 경기에서도 뛰지 않았다. 월드컵이 열리기 전 마지막으로 해외파를 소집할 수 있는 두 경기였다. 소속팀에서 가장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이강인을 1분도 기용하지 않은 것이 논란이 되자 벤투 감독은 "전술적인 이유"라고 밝혔지만, 이번 결정으로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디 아리오는 "이강인은 지난 소집에서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지만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며 "이는 생애 첫 월드컵 기회가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비롯해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골키퍼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세르비아)와 미드필더 이드리수 바바(가나) 등이다. 대부분 1군 선수가 팀에 잔류하기 때문에 완전한 전력으로 전력을 가다듬을 수 있는 분위기다.

이강인은 국가대표 소집 해제 이후 복귀 첫 경기에서 지난 2일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맹활약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에게 3점 만점에 2점에 해당하는 평점 2점을 매겼다. 골을 넣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같은 평점이다.

이와 함께 리그에선 7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평균 평점은 7.36점으로 마요르카에서 유일한 7점대이며, 프리메라리가에선 전체 9위다.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토너먼트엔 스페인 4팀이 참가하기로 합의했다. 마요르카와 함께 다른 한 팀으로는 라요 바예카노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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