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구축 방침 환영

기존 위성·발사체에 연구·인재개발 특구 추가.."사실상 대덕특구 염두"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7일 우주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를 국내 3개 지역을 중심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한 데 대해 대전시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제4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삼각 체제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기존에 추진했던 발사체와 위성 특구에 더해 연구·인재개발 특구를 추가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구축 계획은 그동안 대전시가 정부에 꾸준히 요구했던 구상이다.

대전시는 이번 발표에서 각 특구 후보지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지만, 연구·인재개발 특구는 사실상 우주·항공 분야 국책 연구·교육기관 등이 몰려 있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까지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출하는 특구별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석봉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이번 발표는 대전이 우주 도시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대덕특구 연구기관, 관련 기업들과 함께 우주분야 연구·인력양성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대덕특구가 있는 대전 유성을 지역구로 둔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사실상 이번 발표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전이 포함됐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며 "정부가 우주산업 클러스터에 대전을 포함해 공식화한 것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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