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카카오페이 14%대 급락..카카오그룹주 동반 신저가(종합)

홍유담 입력 2022. 10. 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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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7일 국내 증시 대표 성장주인 카카오 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정정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1천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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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증권, 카카오페이 투자의견 '매도'로 하향
카카오페이 본사 [카카오페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7일 국내 증시 대표 성장주인 카카오 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7.12% 떨어진 5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14.41%·4만100원), 카카오뱅크(-9.38%·1만8천350원)도 큰 폭으로 하락했고, 코스닥 종목인 카카오게임즈(-5.15%·3만9천600원)도 내림세였다.

종가 기준 카카오는 지난해 4월 액면분할 이후 최저가다.

지난해 11월 3일 상장한 카카오페이의 종가는 상장 이후 최저 수준이고, 카카오뱅크도 작년 8월 6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2만원 아래에서 마감하며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2020년 9월 10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4만원 밑으로 내려오며 역대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증권은 "긴축의 시대에 소비자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어 현재로서는 카카오페이의 크로스 세일(관련 상품 동시 판매)을 위한 시장이 없다"며 "고객들의 심리적 장벽으로 인해 사용자 트래픽이 금융 상품 판매로 전환되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가 신용 대출 위탁을 시작하고 애플페이가 한국에 진출하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카카오페이의 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2023년 말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카카오페이는 종속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전날 정정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1천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118만9천471주를 추가 발행하는 것으로, 발행가액은 신주 1주당 8만4천71원이다.

대규모 유상증자는 지분가치 희석 효과 때문에 주가 하락 재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날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미국이 금리 인상 의지를 다시금 드러낸 것도 카카오그룹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금리가 높아지면 미래 실적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는 성장주가 타격을 입게 된다.

지난 6일(현지시간)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어 연준이 금리 인상 후 경제가 둔화하는 수준까지 금리를 유지할 강력한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금리 인상을 두둔했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긴축을 지지하며 내년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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