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부실운영 기상박물관 없애라"..기상청장 "내실있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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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산하에 지난 2020년 문을 연 국립기상박물관의 부실 운영 문제가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노원을)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국립기상박물관은 2020년 개관 이후 유물 구입은 단 1건도 없었고, 기획전시도 단 2건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우 의원은 "기상박물관이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고 하지만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 보기에 창피하지 않으냐"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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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동 기상청장 "더 관심 기울이겠다" 답변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기상청 산하에 지난 2020년 문을 연 국립기상박물관의 부실 운영 문제가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야당은 "70억원 넘는 혈세를 들여 마련해놓고 나몰라라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면 없애라"고 비판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노원을)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국립기상박물관은 2020년 개관 이후 유물 구입은 단 1건도 없었고, 기획전시도 단 2건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국립박물관 등록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유물 구입 예산을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기상박물관은 개관 이후 지금까지 1건의 유물도 구입하지 않았다.
문체부는 당시 5급 공무원인 박물관장의 직급을 상향하고, 학예사 및 정규직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여전히 관장은 5급이며, 정규직은 6급 1명, 학예연구사 1명뿐이다. 우 의원은 "기상박물관이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고 하지만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 보기에 창피하지 않으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유 청장은 "더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앞서 기상박물관은 서울 기상관측소를 복원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기상 역사 박물관이다. 총사업비 74억원을 들여 2020년 10월 개관했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박물관미술관법)에 따라 박물관은 운영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등록 3년이 지난 국립박물관을 대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기상박물관은 2024년 평가인증 대상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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