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부실운영 기상박물관 없애라"..기상청장 "내실있게 운영"

황덕현 기자 2022. 10. 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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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산하에 지난 2020년 문을 연 국립기상박물관의 부실 운영 문제가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노원을)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국립기상박물관은 2020년 개관 이후 유물 구입은 단 1건도 없었고, 기획전시도 단 2건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우 의원은 "기상박물관이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고 하지만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 보기에 창피하지 않으냐"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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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유물 구입 1건도 없고 문체부 권고도 지켜지지 않아"
유희동 기상청장 "더 관심 기울이겠다" 답변
국립기상박물관 전경 ⓒ 뉴스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기상청 산하에 지난 2020년 문을 연 국립기상박물관의 부실 운영 문제가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야당은 "70억원 넘는 혈세를 들여 마련해놓고 나몰라라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면 없애라"고 비판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노원을)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국립기상박물관은 2020년 개관 이후 유물 구입은 단 1건도 없었고, 기획전시도 단 2건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국립박물관 등록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유물 구입 예산을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기상박물관은 개관 이후 지금까지 1건의 유물도 구입하지 않았다.

문체부는 당시 5급 공무원인 박물관장의 직급을 상향하고, 학예사 및 정규직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여전히 관장은 5급이며, 정규직은 6급 1명, 학예연구사 1명뿐이다. 우 의원은 "기상박물관이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고 하지만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 보기에 창피하지 않으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유 청장은 "더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앞서 기상박물관은 서울 기상관측소를 복원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기상 역사 박물관이다. 총사업비 74억원을 들여 2020년 10월 개관했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박물관미술관법)에 따라 박물관은 운영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등록 3년이 지난 국립박물관을 대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기상박물관은 2024년 평가인증 대상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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