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에도 삼성전자 주가 '선방'..외국인은 폭풍매수

박의명 2022. 10. 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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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악재가 주가에 대부분 반영돼 있고,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업종은 주가가 업황을 18개월 먼저 반영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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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대철 한경디지털랩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7일 삼성전자는 0.18% 내린 5만62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8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3억원, 1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73% 감소한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11조8683억원을 하회했다.

이미 낮아진 추정치에도 실적이 미달하자 증권사들은 바닥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단기간 내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NH투자증권은 수요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악재가 주가에 대부분 반영돼 있고,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7만7476원이다. 

해외 증권사들은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 4일 한국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주의’에서 ‘매력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삼성전자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작년 8월 반도체 겨울이 오고 있다며 업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는데, 1년여 만에 전망을 바꾼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업종은 주가가 업황을 18개월 먼저 반영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기대를 반영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643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5만26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를 5만6000원대까지 끌어올렸다. 

역사적으로 삼성전자는 업황이 최악일 때 주가가 반등했다. 2019년 1월 그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주가는 3만6000원에서 바닥을 찍고 한달 만에 4만7000원을 돌파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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