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최대 매출에도..LG전자, 아쉬운 어닝쇼크(종합)

김준석 2022. 10. 7. 16: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전자가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조 1714억원, 영업이익 7466억원을 기록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LG전자 3·4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8.8% 늘었고,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LG전자의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조 9000억원, 8355억원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업익 25.1% 늘었지만, 지난해 GM리콜 기저효과
글로벌 TV·가전 수요 위축..전장 사업은 지난 분기 이어 호조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모습. 2021.4.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조 1714억원, 영업이익 74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고였던 올해 1·4분기 기록(20조 969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평균 추정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나타냈다. 원자재값 상승과 해상 운임을 비롯한 물류비 인상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LG전자 3·4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8.8% 늘었고,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8% 떨어졌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25.1% 증가했다. 증권가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3·4분기 매출은 전망치를 크게 웃돌고, 영업이익은 밑돌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LG전자의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조 9000억원, 8355억원이었다.

수치상으로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이는 지난해 3·4분기 GM전기차 리콜 관련 4800억원대 대손충당금이 일시적으로 반영됐던 기저효과 탓이다. 이를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오히려 30% 줄었다.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면서 가전과 TV 수요가 위축된 반면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부품 사업과 LG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등이 선전하며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가전이 속한 H&A사업본부의 경우 전반적으로 둔화한 가전 수요에도 북미를 중심으로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프리미엄 가전 제품의 견조한 매출 성과가 나타났지만, 영업이익은 원자재값 상승과 해상운임을 비롯한 물류비 인상, 경쟁 비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TV 수요 역시 하락세가 장기화되면서 HE사업본부의 매출 성장 및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전장 부문이 속한 VS사업본부는 효자 역할을 했다. VS사업본부는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반도체 수급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완성차 업체의 생산이 지속 확대됨에 따라 26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지난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두 개 분기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에 이미 VS사업본부는 8조원 규모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연말까지 총 수주잔고가 65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전장사업 매출액 규모도 꾸준하게 커지고 있다. 2015년 1조 8000억원이던 VS사업본부 매출은 지난해 7조 2000억원을 기록, 4배가량 성장했다.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장사업 매출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LG전자 전체 매출액 가운데 1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4·4분기에도 글로벌 패권 경쟁, 공급망 리스크,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영환경은 계속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생활가전과 TV 등 주력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세계 최초 97형 올레드 TV와 게이밍 전용 벤더블 올레드 TV인 'LG 올레드 플렉스' 등 프리미엄 제품군과 전장사업, B2B사업, 신사업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사진=뉴스1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