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이 월클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냉철한 '자기 객관화'

한유철 기자 2022. 10. 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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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된 손흥민.

하지만 그는 자신의 경기력에 단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다.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손흥민은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손흥민은 "나는 항상 내 경기를 다시 본다. 거기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향상할 수 있는지 생각한다. 나는 결코 내 경기력에 만족한 적이 없다. 여전히 더 많은 것을 원하며 내가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것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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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된 손흥민. 하지만 그는 자신의 경기력에 단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다.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유럽 무대를 경험한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치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스피드가 주 무기였던 경력 초반과 달리 시즌을 거치면서 하나씩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며 자신의 가치를 더했다.


정점은 토트넘 훗스퍼 시절이다.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손흥민은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이적 첫해 벤치 자원으로 활용되며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이 시간이 밑거름이 됐다. 2016-17시즌부터 핵심으로 도약했고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단순히 골만 넣은 것은 아니다. 팀에 끼치는 영향력도 대단했다. 서글서글한 미소와 쾌활한 성격으로 팀에 '긍정' 분위기를 전도했다. 또한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와 함께 결성한 공격 라인은 유럽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이 압권이었다. 손흥민은 후반기 골 폭풍을 몰아치며 리그 23골로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수상이긴 했지만 아시아 선수가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에 오른 것은 최초였다.


이번 시즌엔 다소 아쉽다. 손흥민은 개막 후 8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도 사우샘프턴과의 개막전 때 기록한 1어시스트뿐이었다. 경기력 자체도 좋지 못했다. 첼시전에선 칼리두 쿨리발리를 제대로 마크하지 않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울버햄튼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혹평을 받았다. 레스터 시티전 교체로 나와 해트트릭을 기록하긴 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 또 침묵을 지켰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능력에 대해 의심할 필요는 없다. 그는 여전히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으며 더 나은 경기력을 바라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후 손흥민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밝혔다. 비결은 끊임없는 자기 객관화였다.


손흥민은 "나는 항상 내 경기를 다시 본다. 거기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향상할 수 있는지 생각한다. 나는 결코 내 경기력에 만족한 적이 없다. 여전히 더 많은 것을 원하며 내가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것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2경기 패배에 대해서도 문제 삼지 않았다. 그는 "시즌은 길다. 나는 팀을 돕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렇기에 지난 두 경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좋은 경기가 있는가 하면 나쁜 경기도 있기 마련이다. 모두 각자의 마인드에 달려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힘든 경기를 극복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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