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기미 보이다가 다시 '침묵'..대선배에게 비판받은 英 '특급 재능'

김환 기자 2022. 10. 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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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할 기미가 보이던 제이든 산초가 다시 부진에 빠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에 위치한 니코시아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오모니아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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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부활할 기미가 보이던 제이든 산초가 다시 부진에 빠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에 위치한 니코시아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오모니아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유는 E조 2위로 올라섰다.


진땀승이었다. 맨유는 상대적, 객관적 전력에서도 밀리는 오모니아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경기를 주도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문전 앞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해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리드를 내준 채 전반전을 마친 것 자체로도 맨유 입장에서는 굴욕이라고 할 수 있었다. 다행히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교체로 투입한 마커스 래쉬포드와 앙토니 마르시알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맨유 선수들은 비판을 피해 가기 어려웠다. 선발로 나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 33분경 골문이 비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하지 못한 장면을 포함 심각한 골 결정력을 지적 받았고, 신입생 안토니는 공격 패턴이 한정되어 있다며 경기력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산초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왼쪽 윙어 자리에 선발로 출전한 산초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래쉬포드와 교체되어 나갔다. 산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래쉬포드는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이후 맨유의 레전드 폴 스콜스는 영국 ‘BT 스포츠’에서 “산초는 절대 상대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가지 않는다. 산초가 활약하기 위해서는 연계 플레이를 도와줄 레프트백이나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하다”라며 산초의 움직임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부활의 기미가 보였던 산초이기 때문에 부진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산초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살아나는 모습이었고, 프리시즌에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상대 측면을 휘저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경기력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산초의 경기력에는 기복이 많았다. A매치 휴식기 전까지는 국가대표팀에 승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주드 벨링엄 이전 잉글랜드의 ‘특급 재능’이라고 불렸던 산초에게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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