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조사
고보현 2022. 10. 7. 15:33
문재인 정부의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을 조사하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7일 오전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임기가 남아있는 손광주 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현 남북산하재단) 이사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이어 조 전 장관까지 소환하면서 블랙리스트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당시 산업부, 통일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고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7월에는 통일부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하나재단)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수사 중인 산업통상자원부 사건과 시기 및 성격이 유사한 통일부, 과기부 관련 사건을 함께 처리하기 위해 통상의 절차에 따라 필요한 범위에 한정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2019년 1월 산업부가 산하 공공기관 8곳의 사장에게 압박을 가해 사표를 받아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했다.
[고보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속보] 한미일 북핵대표 통화…"北 암호화폐 탈취 차단 노력 배가"
- [단독] 탈원전·주52시간 직격탄에…신고리 5·6호기도 건설비 4천억 늘었다
- 백화점 화장실에 버린 쇼핑백 안에 갓난아기 시신…20대 검거
- 권영세, `9·19 합의 파기`에 "최악의 상황에선 검토"
- 민주당에 처음 걸린 문재인 사진…尹과 달랐던 文 대북정책 부각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고난의 세월 딛고…수주 대박 두산에너빌
- 럭비 국대 출신 방송인, 옛 연인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