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정치공동체' 첫 회의..우크라 지원 및 反러 연대 강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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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범유럽 차원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한 '유럽정치공동체(European Political Community·EPC)' 첫 회의가 6일(현지시간) 진행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EPC는 44개 유럽 국가들의 단결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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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 양국 정상회동..우크라이나 지지 방침도 재확인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범유럽 차원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한 '유럽정치공동체(European Political Community·EPC)' 첫 회의가 6일(현지시간) 진행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EPC 첫 회의에선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을 포함해 총 44개국 정상들이 모여 에너지와 안보 문제 등을 논의했다. 특히 화상으로 참여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승리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집중 호소했다.
EPC는 지난 5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신설된 협의체다. EU 회원국 여부와 상관없이 유럽 지역에 있는 모든 국가들이 모여 정치·외교·안보·기후 위기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로 인해 유럽을 강타한 에너지 위기나 인플레이션 등에 대해 반러시아 연대를 공고히 하기 위한 목적도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EPC엔 러시아와 러시아의 우방국 벨라루스는 참여국에서 제외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EPC는 44개 유럽 국가들의 단결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해 "EPC가 평화를 위한 평화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무기 공급 증가와 안전 보장을 위해 러시아를 처벌할 것을 유럽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총회를 시작으로 정치와 안보, 에너지, 기후 위기, 경제 현안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회의에서 이뤄졌다. 아울러 참여국 간 양자 회동도 진행됐다.
특히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프랑스와 날을 세워왔던 영국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관심이 집중됐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양자회담 후 강력하고 역사적인 유대관계를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내년 프랑스에서 정상회담을 개최, 새로운 양자 의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에너지 부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맞서기 위한 유럽의 연대 강화 목적을 분명히 표현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발트 3국(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등 동유럽 9개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가입 지지 공동성명을 밝힌 상태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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