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아시아에 한국어 교육시설 태부족..인프라·인력 확충 시급"

남승렬 기자 2022. 10. 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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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TOPIK) 지원자가 몰려 있는 아시아에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 인프라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세계인의 수요를 한국어 교육기관들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는 한국어 관심도에 비해 교육시설과 교육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우선적으로 한국어 교육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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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 ⓒ News1 DB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한국어능력시험(TOPIK) 지원자가 몰려 있는 아시아에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 인프라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이 국립국어원과 세종학당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지원자 수는 2014년 20만명에서 2021년 33만명으로 55% 늘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에는 약 37만명으로 5년 만에 85% 늘어 전 세계인의 한국어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륙별로 보면 지난해의 경우 19만1194명 중 18만987명이 아시아에서 시험을 응시해 전체의 94.6%를 차지했고 유럽 3.26%(6239명), 남아메리카 0.96%(1830명), 북아메리카 0.68%(1296명), 오세아니아 0.23%(447명) 순이었다.

특히 한류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류 동호회에 가입하는 아시안도 크게 늘었다.

전 세계 한류동호회 가입인구 1억5660만명 중 1억1706만명(74.4%)이 아시안이며, 북아메리카 약 2000만명, 유럽 960만명, 남아메리카 85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교육 의지가 다른 대륙에 비해 아시아가 월등히 높은데도 오히려 한국어 교육환경은 타 대륙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륙별 한국어 교육환경' 자료를 보면, 전 세계에 있는 한국어 교육시설 1587개 중 아시아에는 23.1%인 367개로 북아메리카(858개)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파견교사와 교원 수는 더 큰 차이를 보였다. 해외에 있는 한국어 교육인력은 1만2257명인데, 아시아에 배정된 교육인력은 7.5%(923명)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가 위치한 북아메리카에는 교육시설 수 858개(54.1%)와 교육인력 8505명(69.4%)이 배정돼 있다.

김 의원은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세계인의 수요를 한국어 교육기관들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는 한국어 관심도에 비해 교육시설과 교육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우선적으로 한국어 교육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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