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고교 실험실서 포르말린 누출..교사·학생 17명 병원 이송(종합)

김명규 기자 2022. 10. 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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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남 밀양의 한 고등학교 실험실에서 포르말린이 담긴 병이 떨어져 깨지면서 용액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교사 1명과 학생 1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쯤 밀양의 한 고등학교 실험실에서 교사가 약품용 캐비닛을 여는 중 포르말린이 담긴 병이 바닥으로 떨어져 용액이 누출됐다.

사고 당시 실험실에는 20대 교사 1명과 학생 8명이 있었으며 이중 교사와 학생 4명이 포르말린과 근접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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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전교생 200여명 대피..소방당국, 제독 작업 마무리
다른 반 학생 10여명도 경미한 증세..경과 관찰 중
7일 경남 밀양의 한 고등학교 실험실에서 포르말린이 담긴 병이 떨어져 깨지면서 유독물질이 누출돼 소방당국이 제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밀양=뉴스1) 김명규 기자 = 7일 경남 밀양의 한 고등학교 실험실에서 포르말린이 담긴 병이 떨어져 깨지면서 용액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교사 1명과 학생 1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쯤 밀양의 한 고등학교 실험실에서 교사가 약품용 캐비닛을 여는 중 포르말린이 담긴 병이 바닥으로 떨어져 용액이 누출됐다.

사고 당시 실험실에는 20대 교사 1명과 학생 8명이 있었으며 이중 교사와 학생 4명이 포르말린과 근접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실험실 바깥 복도나 다른 교실에 있던 학생들도 두통, 메스꺼움, 어지럼 증상을 호소해 교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1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학교는 사고 즉시 전교생 200여명을 대피시켰으나 다른 학생 10여명도 두통 등 경미한 증세를 보이고 있어 보건·소방당국이 현재 경과를 관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인원 64명과 장비 15대를 동원해 중화제를 사용, 제독에 나서 오후 2시5분쯤 작업을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남특수구조단은 이 사고로 포르말린 용액 500~1000cc가량이 누출됐으며 용액 흡착, 중화작업 완료 후 기화되는 포름알데이드 측정값은 0.5ppm이라고 밝혔다. 0.9ppm 가량을 사람이 흡입했을 경우 불쾌감을 느낄 수 있으며 1.4ppm 이상이면 인체에 위험하다.

포르말린은 살충제, 방충제, 소독제의 원료로 사용되며 흡입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로 분류된다. 학교는 과학실험용으로 포르말린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남 밀양의 한 고등학교 실험실에서 포르말린이 담긴 병이 떨어져 깨지면서 용액이 누출돼 교사 1명과 학생 1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소방당국이 피해 확산 예방을 위해 학교 주변에서 포름알데이드 농도값을 측정하는 모습. (경남소방본부 제공)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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