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본인들이 군대 가겠다는데.." 방탄 병역논란, 국정감사 또 등장 [종합]

2022. 10. 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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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국정감사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병역 문제가 또 등장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이기식 병무청장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질의에 "우리의 병역 자원이 감소되는 상황이고, 병역의무 이행은 제일 중요한 게 공정성이고 형평성이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본다면 BTS도 군 복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5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BTS 병역문제에 대해서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아닌가. 적극적으로 병역문제 검토해달라"고 요구하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BTS의 병역 문제는 오랫동안 문체부의 입장이 있다"며 "첫 번째는 국방은 신성한 의무이고, 병역은 공정의 상징이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박보균 장관은 "두 번째는 BTS가 K컬처의 선봉장으로서 한국을 알리고 경제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끼쳤다는 점, 그리고 BTS를 포함한 대중예술인과 순수예술인 사이의 형평성 문제, 네 번째는 BTS 7인 아티스트 중 한 명이 군대를 갈 경우에 이른바 완성체로서의 공연 문제, 다섯 번째는 그동안 여러 군데의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여론을 분석, 점검하고 최근의 칼럼들, 20대 남성들의 의식, 국회의원들의 고견 등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오랫동안 검토해오고 관계부처와 의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보균 장관은 "최종 결론은 BTS 맏이라고 할 수 있는 진의 군대 문제가 12월로 정리되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저희들 입장을 확정을 할 예정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선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를 두고 여야 의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 끼친 영향력을 근거로 "국가적 보물로 생각하고 활용해야 한다"면서 "꼭 군대를 보내서 BTS를 해산시키려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노래 가사인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까 우리 이름 팔아먹으면서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 XX들 싸그리 다 닥치길"이란 가사를 직접 보여주며 "본인들이 이렇게 병역에 대해서 '너희들 논하지 마라. 우리는 국가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본인들이 밝힌 거다. 자꾸 말이 많으니까 노래까지 만들어서 노래를 불렀다. 왜 지금 이걸 가지고 얘기를 많이 하느냐. 본인들이 군대 가겠다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체가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고 특정인에게 혜택을 주고 가진 자에게 더 갖게 하는 모순을 낳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 국민의힘 임병헌 의원은 "BTS가 가져오는 경제적 파급효과나 국위선양을 우선할 것인지, 아니면 BTS에게 병역의무를 수행하게 해서 우리 사회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널리 알릴 것인지 이 결정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니냐"며 "병무청에서 객관적 연구를 통해서 어느 것이 실익이 큰지 구체적 자료를 갖고 설득력 있는 의견을 내야 하지 않나. 시기를 끌지 말고 연내에 해야 하지 않나 싶다. 병무청에서 적극적으로 소신껏 살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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