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 닭·염소·소까지 습격..제주시 집중포획

전지혜 2022. 10. 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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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야생화된 개(들개)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제주시가 들개 집중 포획에 나선다.

7일 제주시에 따르면 들개로 인해 발생한 제주시 지역 가축 피해는 2018년 10건(닭 156마리, 송아지 1마리, 거위 3마리, 오리 117마리, 흑염소 3마리), 2019년 10건(닭 483마리, 청둥오리 50마리), 2020년 11건(닭 143마리, 송아지 5마리, 한우 4마리, 망아지 1마리), 2021년 14건(닭 542마리, 한우 2마리, 염소 6마리, 토끼 21마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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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중산간에 1천626∼2천168마리 서식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서 야생화된 개(들개)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제주시가 들개 집중 포획에 나선다.

포획된 들개 [제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7일 제주시에 따르면 들개로 인해 발생한 제주시 지역 가축 피해는 2018년 10건(닭 156마리, 송아지 1마리, 거위 3마리, 오리 117마리, 흑염소 3마리), 2019년 10건(닭 483마리, 청둥오리 50마리), 2020년 11건(닭 143마리, 송아지 5마리, 한우 4마리, 망아지 1마리), 2021년 14건(닭 542마리, 한우 2마리, 염소 6마리, 토끼 21마리)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15건이 발생해 닭 79마리, 한우 4마리, 말 4마리, 염소 8마리, 오리·거위 등 32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들개는 사람에게 길러지다가 유실·유기돼 주로 산간 지역에서 서식하며 공격성이 강해 사람과 마주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중산간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활동 범위가 넓어 지속적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가축 폐사는 물론 들개가 관광지와 올레길 등에서 위협이 되는 등 피해가 계속되자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6주간 들개를 집중 포획한다.

시는 포획 틀 30개를 확보, 들개 출몰 신고가 잦은 마을과 목장 주변을 중심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들개는 경계심이 강해 사정거리가 최대 5m에 불과한 블로우건으로는 포획할 수 없으며, 총기 포획은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돼야 가능해 포획 틀을 이용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시는 들개를 2020년 하반기에 93마리, 2021년에 430마리 포획했으며 올해는 상반기 집중 포획한 48마리를 포함해 지난달까지 총 336마리를 잡았다.

포획한 들개는 유기동물센터로 보내 분양공고를 내고 주인이 나타나지 않거나 분양되지 않으면 일정기간 뒤 안락사 시킨다.

지난해 제주대 산학협력단(야생동물구조센터)이 실시한 '중산간 지역 야생화된 들개 서식 실태조사와 관리방안' 용역 결과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들개 1천626∼2천168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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