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3대 명품시계' 바쉐론 콘스탄틴, 가격 12% 인상

백주아 2022. 10. 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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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이 이달부터 전제품 가격을 12% 인상했다.

고환율 여파가 이어지면서 하반기 명품 업계가 도미노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명품 브랜드는 주기적으로 가격을 올리지만 바쉐론 콘스탄틴의 이번 인상의 경우 환율 급등 여파로 인상률이 특히 높았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과 스위스 명품 시계 롤렉스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추가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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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3~6% 대비 인상폭 높아..환율 급등 영향
'에제리 셀프 와인딩 35mm 핑크 골드' 6350만원
하반기 루이비통·롤렉스 등 도미노 인상 전망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이 이달부터 전제품 가격을 12% 인상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판매 가격을 일괄적으로 조정한 것이다. 고환율 여파가 이어지면서 하반기 명품 업계가 도미노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한 백화점 바쉐론 콘스탄틴 매장. (사진=백주아 기자)
7일 업계에 따르면 바쉐론 콘스탄틴은 지난 1일 기준으로 전제품 가격을 12% 일괄적으로 인상했다. 가격 인상은 지난 2월 3~6% 인상한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여성용 컬렉션 에제리 셀프 와인딩 35mm 핑크 골드 제품은 6350만원으로 직전 가격 대비 65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 2월 약 150만원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인상폭이 훨씬 높다.

시계 마니아들의 ‘워너비’ 시계로 꼽히는 오버시즈 크로노 그래프 42.5mm 제품은 5450만원으로 4000만원대에서 5000만원대로 뛰었다. 3000만원대 오버시즈 셀프 와인딩 제품은 300만원 가량 올랐다.

약 270년 역사를 지닌 바쉐론 콘스탄틴은 파텍필립, 오데마 피게와 세계 3대 시계로 꼽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명품 공룡 기업 ‘리치몬트’ 그룹에 속해있는 바쉐론 콘스탄틴 공식 매장은 현대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본점 등 단 네 곳에 위치한다.

명품 브랜드는 주기적으로 가격을 올리지만 바쉐론 콘스탄틴의 이번 인상의 경우 환율 급등 여파로 인상률이 특히 높았다는 평가다. 명품의 경우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파는 만큼 환율 영향이 크다.

이에 미리 예약 대기를 걸어둔 고객의 경우 주문 당시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바쉐론 콘스탄틴 제품의 경우 주문 후 수령까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정 제품의 경우 매장당 대기 인원이 200~300여명이 걸려 있어 구매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럭셔리 브랜드가 추가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과 스위스 명품 시계 롤렉스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추가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불가리는 지난 3월에 이어 지난달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7% 가량 올렸다. 브레게도 같은 달 전제품 가격을 6% 이상 일괄 인상했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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