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위 물갈이 해야" 장제원 요구에 윤희근 "돌아볼 필요 있다"

(서울=뉴스1) 김동규 남해인 박혜연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국가경찰위원회 구성원을 물갈이해야 한다는 요구에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7일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대답했다.

장 의원은 "국가경찰위원회(경찰위)가 정치권력에서 독립하고 행정에 중립을 지키며 문민견제를 하자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는데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문"이라며 "문재인 정부 당시 모두 친정부 성향 구성원으로 채워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이 경찰청을 좌지우지하는게 말이 되나"며 "민변 회장 출신과 사무총장 출신이 경찰위에 들어와 있는데 누가 봐도 정치적 의사가 분명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김오철 경찰위 위원장은 임명 전 조국 엄호 성명서를 발표했고 하주희 변호사는 사드 반대 투쟁까지 했던 분"이라며 "지금 경찰위의 정치적 중립을 누가 이야기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위 위상을 논하기 전에 구성원 자체를 물갈이해야 하며 정치적 중립 인사가 들어가지 않는 한 경찰위의 경찰청 문민통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소신을 말해보라는 장 의원의 요구에 윤 청장은 "경찰청장 입장에서 경찰위원을 평가하기 쉽지 않지만 법적인 제도가 완비되지 않은 상태서 지적한 부분을 포함해 돌아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dkim@news1.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