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범죄와의 전쟁' 선포하더니 경찰 수사 예산 34억 삭감"
박훈상 기자 2022. 10. 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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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올해 경찰 수사 경비를 약 34억 원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7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경찰 수사 경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과정에서 수사 경비를 본예산보다 34억800만 원 삭감했다.
천 의원은 "정부가 대통령실 이전에는 막대한 예산 쓰면서 정작 경찰 사건수사비는 삭감했다"면서 "이런 상태로는 범죄와의 전쟁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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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수사비 14만5000원→13만원으로
천준호 "대통령실 이전 비용 줄이고 수사비 현실화"
윤석열 정부가 올해 경찰 수사 경비를 약 34억 원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보이스피싱·스토킹 범죄를 ‘3대 거악’으로 규정하고 척결에 나선 정부가 정작 수사비를 줄이면서 경찰 수사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7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경찰 수사 경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과정에서 수사 경비를 본예산보다 34억800만 원 삭감했다. 사건 수사비는 555억6400만 원에서 527억6700만 원으로 27억9700만 원이 줄었고, 수사 경찰 활동 여비도 132억8900만 원에서 126억7800만 원으로 6억1100만 원이 삭감됐다. 수사비는 출장비, 식비, 증거·첩보 수집비 등 범죄 수사 활동에 쓰이는 비용이다.
삭감된 수사비에 비해 수사 인원이 늘면서 1인당 월 수사비도 지난해 14만5000원에서 올해 13만 원으로 줄었다. 수사 경찰은 지난해 3만2500명에서 올해 3만4679명으로 2179명 늘었다. 천 의원 측은 “일선 경찰에 ‘수사비를 청구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가고, 증거 수집하러 현장에 나간 경찰이 경찰서 구내식당에 밥 먹으러 다시 돌아오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정부가 대통령실 이전에는 막대한 예산 쓰면서 정작 경찰 사건수사비는 삭감했다”면서 “이런 상태로는 범죄와의 전쟁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천준호 "대통령실 이전 비용 줄이고 수사비 현실화"
윤석열 정부가 올해 경찰 수사 경비를 약 34억 원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보이스피싱·스토킹 범죄를 ‘3대 거악’으로 규정하고 척결에 나선 정부가 정작 수사비를 줄이면서 경찰 수사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7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경찰 수사 경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과정에서 수사 경비를 본예산보다 34억800만 원 삭감했다. 사건 수사비는 555억6400만 원에서 527억6700만 원으로 27억9700만 원이 줄었고, 수사 경찰 활동 여비도 132억8900만 원에서 126억7800만 원으로 6억1100만 원이 삭감됐다. 수사비는 출장비, 식비, 증거·첩보 수집비 등 범죄 수사 활동에 쓰이는 비용이다.
삭감된 수사비에 비해 수사 인원이 늘면서 1인당 월 수사비도 지난해 14만5000원에서 올해 13만 원으로 줄었다. 수사 경찰은 지난해 3만2500명에서 올해 3만4679명으로 2179명 늘었다. 천 의원 측은 “일선 경찰에 ‘수사비를 청구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가고, 증거 수집하러 현장에 나간 경찰이 경찰서 구내식당에 밥 먹으러 다시 돌아오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정부가 대통령실 이전에는 막대한 예산 쓰면서 정작 경찰 사건수사비는 삭감했다”면서 “이런 상태로는 범죄와의 전쟁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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